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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사인 심근경색 화장실 갔다 나오시다

by 알파마인드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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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1927~2022)의 사인

어릴 적부터 즐겨보던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 송해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도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날의 상황을 그의 손주사위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손주사위는 “오전 7시쯤 도착했을 때, 송해 선생님은 화장실 문 뒤에 살짝 기대어 있는 모습이었다”며, “낙상은 아니었고, 바닥도 젖어 있지 않아 샤워 중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심근경색으로 인해 새벽이나 늦은 밤, 화장실에 다녀오시다 돌아가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MC 장도연도 “그날따라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셔서 딸이 이상함을 느끼고 집에 갔다고 들었다”며 “화장실 문에 기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사는 고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심장이 갑작스럽게 기능을 멈췄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깊은 잠을 자다가 깨어나신 순간 심장 혈류 수요가 급증했거나, 코로나19 회복 이후 심장에 부담이 남아 있었을 수도 있다. 연세를 감안하면 혈압과 당뇨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하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찬원 송해 선생님의 기억

가수 이찬원은 송해 선생님을 “친할아버지처럼 사랑하던 분”이라고 회상하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딴따라’로 빛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으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송해와 나눈 15년간의 인연을 떠올렸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마추어로 처음 무대에 섰던 그는, “그땐 출연자는 항상 왼쪽에서 등장하고, 오른쪽은 MC와 초대가수만 설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회고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2023년, 그는 드디어 오른쪽 무대에 초대가수로 올라섰지만, 그 자리에 송해 선생님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이찬원은 “그 순간 선생님이 계셨다면 더 큰 의미였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특히 2022년, 송해 선생님의 마지막 생신 때 이북식 생일상을 준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또한 개그맨 박성광은 생전 송해와 나눈 마지막 기억을 전했습니다. 그는 송해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당시, “고생했다, 잘했다”며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장면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1927년생 송해는 세계 최고령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이었고, 대한민국 방송사의 살아있는 전설이었습니다. 그는 2022년 6월 8일, 지병인 폐렴과 코로나19의 여파로 향년 95세에 세상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분이지만 앞으로 송해 선생님 같은 분이 장수하는 프로그램을 맡아 많은 국민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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