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멘트 암매장 시신과 8년 동거 그알 1450회

“그 방엔 비밀이 있었다”… 시멘트 속에 잠든 5803일의 침묵이 깨어진다

2025년 7월 5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50회가 방송되는데요. 이번 회차는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더라고요. 16년간 은폐되었던 암수살인의 실화, 바로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살인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옥탑방 안에 시멘트로 꽁꽁 봉인된 시신, 그리고 그 옆에서 무려 8년간 아무렇지 않게 살아온 남자. 그야말로 현실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그것이알고싶다 1450회 거제 시멘트 암매장 편 공식 영상

거제 시멘트 암매장 충격의 발견, 되살아난 2008년의 진실

2023년 여름, 거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보수공사가 진행되던 중이었습니다. 위층 옥탑방의 시멘트 구조물을 제거하던 작업자들은, 뜻밖에도 밀폐된 공간 속에 숨겨진 여행 가방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가방 안에는 웅크린 상태로 싸늘하게 식은 한 여성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녀는 2008년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정소연(가명)’씨였습니다.

여러 겹의 비닐과 검은 봉지로 감싸진 채, 시멘트로 봉인되어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기에 지문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거제 시멘트 암매장 시신과 함꼐 살던 인물

당시 장례지도사의 증언에 따르면 “미라 상태로 살점이 있었고, 인주로 지문이 찍힐 정도였다”라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의 시신과 함께 살던 인물이 있었단 점입니다. 그는 정소연 씨의 동거남 김 씨였는데요.

거제 시멘트 암매장 시신과 함께한 8년, 평범한 얼굴 속 괴물

김 씨는 2008년 정소연 씨가 실종된 직후에도 “그녀가 집을 나갔고 연락이 끊겼다”라고 둘러댔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고,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 방에서 시신과 함께 8년을 살아갔습니다.

불법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말이죠. 2016년 그가 체포됐을 당시에도 약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낚시를 다녀오니 정소연 씨가 속옷 차림으로 다른 남자와 있었다”며, 뚝배기 뚜껑으로 얼굴을 가격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죄책감으로 시신을 시멘트에 매장했다고 했는데요.

거제 시멘트 암매장 계획적 범행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를 전혀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날 정소연 씨는 가족에게 “내일 부산에 도착한다”라고 예고했고,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김 씨의 살해가 우발이 아닌 계획적 범행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거제 시멘트 암매장 16년 묻혔던 진실보다 짧은 형량

법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요.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4년을 선고했습니다. 정소연 씨가 시멘트 속에 16년 동안 싸늘히 묻혀 있던 시간보다도 짧은 형량이죠.

이 점은 많은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분노를 안겼습니다. 더욱이, 김 씨는 “소연 씨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알’이 묻는 질문, 거제 시멘트 암매장 답을 찾아야 한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거제 시멘트 암매장 1450회는 단순히 한 사건의 범인을 지목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이런 범죄가 16년간 숨겨질 수 있었는지, 사회와 수사기관은 어떤 경고음을 놓쳤는지, 마약과 폭력, 은폐 그리고 무관심이 어떤 비극을 만들었는지를 되짚습니다.

완전범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죠. 그리고 그 시간이 5803일이었습니다.

거제 시멘트 암매장 이런 비극은 그만

거제 시멘트 암매장 피해자 정소연 씨의 삶은 어딘가에서 숨죽이며 살고 있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초상일지도 모릅니다. 암수살인, 가정 내 폭력, 마약, 그리고 사회적 무관심…

우리는 이런 거제 시멘트 암매장 사건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공식 홈페이지